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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칼드림 아시아경제 특집 기사

(주)메디칼드림 2011. 6. 23. 15:40

[기업지속성장의 길을 묻다] ① 대경산업

'우화(羽化)하는 나비처럼'…작은 '안마의자' 수입 가게서 연(年) 매출 300억원 강소기업으로


[아시아경제 김대섭 기자] 서울시 강남구 삼성동 무역센터 트레이드타워 45층. 40~50대로 보이는 한 남성이 복도 끝 사무실에 들어가 전시관에 설치된 '안마의자'를 유심히 살펴보고 있었다. 이어 안마의자에 앉아 8가지 자동 마사지 기능을 선택하고 액정 모니터로 시간과 강약을 설정한 후 자연스럽게 몸을 맡겼다. 국내 토종 안마의자 브랜드로 널리 알려진 '메디컬드림'의 세계로 빠져든 것이다.

로봇헬스케어 전문 기업인 대경산업(회장 이규대 www.massagechair.co.kr)은 국내 토종 안마의자 및 마사지기 시장을 개척한 업체로 평가받고 있다. 강원도 원주시에 본사를 둔 이 업체는 기술혁신을 최우선으로 한다. '기술혁신'만이 치열한 시장경쟁에서 생존하는 길이라는 경영비전에 따라 매년 매출의 10% 이상을 R&D에 투자하고 끊임없이 신제품 개발에 나서고 있다. 그동안 획득한 특허만 14건, 산업재산권 등록 또는 출원건수는 100여건에 달한다. 국제우수전기제품대전 대통령표창, 제46회 발명의날 국무총리상 등 제품에 대한 기술력도 인정받았다.

◆ 끊임없는 '기술혁신'이 강소기업으로 키워= 1996년 작은 유통업체로 출발해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로봇헬스케어 전문 기업으로 거듭난 것도 이같은 기술혁신 때문이다. 이 업체는 창립 때만해도 수입 안마의자 등을 유통 판매하는 곳이었다. 당시 400만원대 이상인 고가형 일본산 제품과 100만원 안팎의 저가형 중국산 제품이 양립하는 시장에 198만원대 수입 제품을 선보여 틈새시장을 공략하면서 주목을 받았다.

통신판매부터 시작해 1998~1999년에는 TV홈쇼핑과 백화점까지 유통망을 넓히고 연 5000여대를 판매하면서 국내 안마의자 시장에 새바람을 일으켰다. 이후 제품 연구개발(R&D)에 뛰어들어 2004년 말 자체개발한 첫 안마의자를 출시했다. 바로 '메디컬드림' 안마의자다.

이규대 회장은 "수입한 제품을 유통만 하면 속은 편하지만 기업으로서 지속성장하는데 한계가 있다고 판단해 당시 10억원을 투자해 제품 개발에 들어갔다"며 "첫 출시한 메디컬드림이 소비자들에게 큰 인기를 끌면서 2006년에는 기업부설연구소까지 설립해 본격적으로 R&D 투자에 나섰다"고 말했다.


처음 6명으로 출발한 기업부설연구소 인력은 현재 13명까지 늘어났다. 이곳에서 개발된 기술로 만든 안마의자와 마사지기는 2006년부터 미국과 브라질,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러시아 등에 수출되고 있다. 자체 쇼핑몰(www.medicaldream.co.kr)까지 운영 중이다.

이 회장은 "국내 시장이 갈수록 치열해지는 상황에서 해외 판로 개척은 매우 중요한 과제"라며 "우수한 기술력과 브랜드 인지도를 바탕으로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수출 시장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 세계최초 사용자생체인식 '체어봇' 개발= 이 업체는 올해 4월 말 세상을 깜짝 놀라게 할 신제품 개발에 성공했다. 기술혁신을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출 수 있는 제품을 개발함으로써 지속성장의 기반을 마련한 셈이다. 이번에 선보인 제품은 세계 최초로 사용자생체인식 기능을 갖춘 안마의자 '체어봇'이다. 메디컬드림에 이은 신모델로 올 연말에 정식 출시될 예정이다.

체어봇은 정부가 대경산업의 혁신 기술력을 인정해 추진한 개발 프로젝트다. 지식경제부 신성장동력산업 과제의 일환으로 생산기술연구원과 서울대학교. 건양대학교 등 산학연협력을 통해 5년 만에 개발에 성공했다. 개발비만 50억원 이상 투자했다. 과제 수행 초기 국내 굴지의 대기업으로부터 공동 개발하자는 제안이 들어올 만큼 가능성도 높게 평가받고 있다.


체어봇은 생체 측정센서를 이용한 지능형 로봇 안마의자다. 혈압계와 심전도, 체지방 측정기 등 생체 측정센서를 통해 감지된 정보로 사용자의 건강상태를 지수화함으로써 사용자의 신체 상태에 따라 마사지 부위와 기능이 자동으로 구현되는 방식이다.

이 제품은 생체인식을 하는 통합센서 부분과 센서로부터 들어오는 정보를 이용해 헬스케어에 필요한 판단과 결과를 알려주는 연산부, 마사지 메커니즘을 구동하는 제어부, 제어명령에 따라 마사지를 수행하는 메카니즘부로 구성돼 있다.

이 회장은 "고자유도 로봇 핸드 메커니즘을 이용해 손으로 하는 안마와 최대한 유사한 느낌을 줄 수 있도록 설계했다"며 "사용자의 신체상태를 파악해 안마를 수행, 흐트러지기 쉬운 신체의 균형을 다른 안마의자보다 빠르게 잡아줘 신체를 건강하게 유지되도록 한다"고 말했다.

외형도 기존 제품과는 다르게 아늑한 개인 공간을 확보하기 위한 캡슐형 커버를 갖고 있는 게 특징이다. 향후에는 사용자 맞춤형 헬스관리 데이터베이스(DB)를 구축해 수시로 사용자의 건강관리를 체크, 병원등과 연계해 적절한 진단을 받는 네트워크 기능도 추가할 계획이다.


◆ '배뇨화학분석기' 중국에 선수출 글로벌 진출= 올 7월 말에는 가정용 의료기기인 '배뇨화학분석기'도 출시할 예정이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에서 기술이전을 받아 제품화한 휴대용 배뇨화학분석기다.

이 제품의 가장 큰 특징은 건강관리가 필요한 사람이나 관심 있는 사람이 가정에서도 손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는 점이다. 10가지 항목의 뇨검사를 통해 최소 18가지 항목의 병증 예비진단이 가능해 자신의 건강을 모니터링할 수 있도록 한 것이 장점이다. 당뇨와 간경변, 간염, 신장질환, 요로결석, 방광염, 담석증, 췌장암, 전립선질환, 고혈압, 뇌종양, 갑상선 기능항진증 등의 질환을 체크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소변의 분석은 스트립에 묻힌 상태에서 전문가의 판독에 의해 진행된다. 색상의 변화를 주관적인 판단에 의해 평가하기 때문에 비전문가가 판단하기에는 어려움이 많다. 하지만 이번에 개발한 배뇨화학분석기는 리더기가 스트립을 판독해 결과를 보여준다. 초보자라도 정확한 판독 결과를 얻을 수 있어 건강상태를 쉽게 파악할 수 있는 제품이다.

이 회장은 "소변은 제2의 혈액으로 불릴 만큼 우리 몸의 많은 건강상태를 알려주며 그 성분과 상태를 분석하면 내분비계와 비뇨기계의 이상 여부를 쉽게 파악할 수 있다"며 "이 제품은 중국 바이어와 10만달러 규모의 선수출 계약을 체결하고 그 중 절반을 계약금으로 이미 받은 상태"라고 말했다.

신제품 개발과 동시에 국내외 제품 수요가 늘어나면서 생산공장도 늘릴 계획이다. 경기 동탄과 원주 본사에 가동중인 1, 2 공장 외에도 올 12월까지 경기 화성에 3공장을 세울 예정이다. 올해 안마의자를 비롯해 전체 매출 목표는 300억원이다. 20015년까지 매출 1000억원, 영업이익 100억원을 달성한다는 목표다.

기사출처 : http://www.asiae.co.kr/news/view.htm?idxno=2011062111352926155